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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전시 소개
찰나를 담은 열정을 만나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초상 사진 작가, 유섭 카쉬(Yousuf Karsh)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시작된 <카쉬展>이 2008년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의 성공적인 전시에 이어 2009년 3월,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초상 사진 작가 카쉬의 국제적인 명성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그 동안 한국에서는 그의 작품 세계를 전반적으로 조망하는 전시가 부재했다. 인터넷에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20세기 유명 인사들의 흑백 사진이 대부분 카쉬의 작품이지만, 그의 작품에 관해 종합적으로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많았던 것이 사실.
㈜뉴벤처엔터테인먼트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카쉬전(展)은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4000여장의 카쉬 작품 중 작가의 작품 경향을 살필 수 있는 대표작 중심으로 총 70여 점이 엄선되었다. 그 중 백미는 20세기의 역사적 인물들로 구성된 다양한 초상 사진. 오드리 햅번, 윈스턴 처칠, 알버트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20세기 유명 인사들의 살아있는 표정을 오리지널 필름으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사진 속 명사들의 일대기 및 카쉬가 직접 기록해 놓은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가 사진과 함께 소개, 카쉬의 작품 세계는 물론 문학과 시대적 역사까지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될 작품들은 디지털 프린팅이 아닌 카쉬가 직접 만든 오리지널 빈티지 필름으로, 보스턴미술관 미술품 운송 전문가가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직접 화물칸에 타서 국내에 들여올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작품이기도 하다.
Ⅲ. 전시 구성
이번 전시는 크게 본전시와 기획전시로 분류된다.
본전시는 세 파트로 구분되는데, 첫 번째 공간은 카쉬의 작품 세계의 핵심인 다양한 20세기 인물들의 초상 사진 작품들로,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카쉬가 만난 정치가, 예술가, 배우, 과학자들의 사진이 공개된다. 누구보다 위대한 인물을 작품으로 남기고 싶었던 카쉬의 열정과 그만의 독창적인 촬영 기술이 시대별로 그대로 드러나는 초상 사진 전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라 말할 수 있다. 두 번째 공간은 카쉬가 포토 저널리즘 정신으로 찍은 1950년대 캐나다의 사회상이다. 세 번째 공간은 카쉬의 초기작업들로, 관람객은 이 세 공간을 거치면서 카쉬가 걸어온 100년의 일생을 조망할 수 있다.
기획전시에서는 <한국 인물사진 5인展>이 전시된다.
Part 1. 포트레이트(Portra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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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쉬 작품의 주요 특징은 바로 20세기 큰 획을 그은 위인들에게 강렬하게 이끌려 그들의 사진을 카메라에 담았고, 대상이 된 인물들 역시 카쉬를 편안하게 생각하고 촬영에 임했다는 점이다. 그가 작품에 담고자 했던 핵심은 바로 감상자로 하여금 사진을 보고 어떠한 감정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사진 안의 인물들을 있는 그대로 보이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제까지 그의 전시회를 본 수많은 관람객들이 바로 이와 같은 카쉬의 의도가 성공했음을 증명해 주고 있으며, 이러한 성공은 어떠한 미적 가치관이나 비평으로도 설명될 수 없는 것이다. |
<Part 1. 인물사진(Portraits)>을 구성하는 인물사진 컬렉션은 카쉬의 긴 사진 여정의 일대기를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그의 작업세계와 인생을 총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이 공간이 완성되기까지 보스턴박물관의 사진부 큐레이터인 앤 헤빙가(Ajnne Havinga)와 유섭 카쉬의 큐레이터였던 제리 필더(Jerry Fielder)의 공이 컸다. 이들은 카쉬의 필름과 편집 인쇄물이 쌓여 있는 캐나다 오타와의 국립 문서국에서 카쉬가 작업했던 인물 사진을 추려내는 작업을 오랜 기간 진행했으며, 문서국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결국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카쉬의 많은 사진들이 빛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카쉬의 인물 사진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작품들만이 엄선되어 바로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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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인물사진(Portraits)>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피사체를 바라보는 카쉬만의 창조적인 시각일 것이다. 윈스턴 처칠을 시작으로 명사의 초상을 촬영할 때 카쉬는 전통, 상징, 이야기를 조화시킬 수 있는 아이콘을 포착하여 찰나의 순간만으로도 모델의 내면을 드러낼 수 있는 사진을 완성했고, 그만의 ‘영웅’을 창조해냈다. 즉, 인물들의 손짓, 얼굴의 움직임, 몸짓 그리고 응시 방향은 그가 창조한 영웅의 타입에 대해 명확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와 더불어 초기의 스튜디오 조명효과에서 벗어나, 인물의 머리 뒤에서 비추는 태양광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백라이트 조명을 사용하는 등 조명 실험을 통해 카쉬가 표현하고 강조하고자 했던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도 관전 포인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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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1950 사회의 얼굴(On Assignment)
1952년 카쉬는 캐나다의 시사주간 <맥클린(Maclean)> 잡지에 2차 세계 대전 전후 캐나다의 경제 개발을 기록하기 위한 다큐 작업을 시작했고, 17개월 동안 총 8,334장의 흑백 사진 작업을 완성했다. 이 작업은 포토저널리즘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인물 작업과 마찬가지로 휴머니즘이 녹아 든 다정한 시선으로 ‘인간의 삶’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캐나다 역사의 일부분이 되어 현재 캐나다 국립 문서국에 보관되어 있다.
![]() Great Lakes Paper: Man Eating Lunch 1953, Photograph, gelatin silver print Image:27.9 X 35.6 cm(11 x 14 in) |
![]() Calgary Starnpede, 20th century Photograph, gelatin silver print Sheet: 39.4 x 50.8 cm(15 1/2 x 20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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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초기의 작업들(The Early Years)
Part 3에서는 카쉬가 시도했던 초창기 작업들이 전시된다. 당시 카메라로 여러 가지 실험을 하던 젊은 사진 작가였던 카쉬를 위해 20대 여학생부터 연극배우, 전위예술가 등 다양한 방면의 인물들이 포즈를 취해주었다. 또한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으로만 작업하던 카쉬가 캐나다 오타와 극장에서 상연되었던 <로미오와 줄리엣>, 전위예술가인 루스드레이퍼(Ruth Draper)의 연극 속 장면들을 촬영하면서, 극장의 백열 조명이 주는 무한한 가능성에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도서관에서 만난 평범한 20살 여학생의 모습, 섬세한 여인의 누드, 광학적 측면에서 시도했던 초현실주의 작품도 볼 수 있어 카쉬 사진 인생의 다채로운 이력을 만나볼 수 있다.
![]() Portrait of a Woman (Female Head and Shoulders), 1930s Photograph, gelatin silver print Image: 35.6 x 27.9 cm (14 x 11 in.) |
![]() Romeo and Juliet, 1933 Photograph, gelatin silver print Image: 27.9 x 35.6 cm (11 x 14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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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 <한국 인물사진 5인展>
이 외에도 기획전시로 한국인물사진의 어제와 오늘을 대표하는 <한국의 인물사진 5인(임응식, 육명심, 박상훈, 임영균, 김동욱)展>이 함께 열린다. 안익태, 백남준, 서정주를 비롯한 국내 예술가는 물론 배우 김혜수, 송강호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각계각층의 인물사진 20여 점이 전시되어 카쉬 작품과는 다른 느낌의 한국적인 인물 사진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한국카메라박물관이 협찬한 1930부터 1950년대의 스튜디오형 카메라가 함께 전시되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작가별 작품
故 임응식 - 안익태, 장욱진, 김중업, 남관, 오상순
육명심 - 서정주, 장욱진, 중광, 김기영, 이외수
박상훈 - 안성기, 김희애, 김혜수, 전도연, 송강호
임영균 - 유섭 카쉬, 코넬 카파, 백남준, 존케이지, 임응식, 존배, 뷔라그리오, 배용균, 문훈숙
김동욱 - 피천득, 허영만, 정일성
Ⅳ. 전시장 구성

- 총 전시
작품 수: 90점(카쉬 작품 70점 + <한국 인물사진4인展> 20점
- 작품 속 대표 인물: 윈스턴 처칠, 파블로 피카소, 제시 노먼, 마사 그라함, 헬렌 캘러, 피델 카스트로, 험프리 보가트. 파블로, 알버트 슈바이처, 마더 테레사, 칼 구스타브 융, 어니스트 헤밍웨이, 알버트 에디슨, 아이젠 하워, 케네디, 소피아 로렌, 아인슈타인, 엘리자베스 여왕, 조지 버나드 쇼, 오드리 햅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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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I. 유섭 카쉬(Yousuf Karsh) 소개]
Canadian, 1908~2002, 아르메니아(Armenia)공화국의 말딘 출생.
유섭 카쉬는 흑해 연안, 터키령(領)의 아르메니아 공화국 말딘에서 태어났다. 터키인의 박해를 피해서 시리아로 옮겼다가 1924년 그의 나이 열여섯 되던 해 캐나다에서 사진관을 경영하고 있는 숙부를 찾아 이주했다.
1933년 캐나다에서 초상사진사진관을 경영하면서 총독 부처를 비롯하여 고관과 그의 가족들을 찍기 시작한다. 1941년, 카쉬의 후원자였던 캐나다의 수상 맥켄지 킹의 주선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을 찍었으며 이 사진이 후에 <LIFE>지의 표지로 발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친다. 이후 1943년에 캐나다 정부의 요청으로 영국으로 건너가 조지 6세를 비롯 정치가, 과학자, 군인, 예술가, 성직자 등 42명의 초상을 찍었으며 1945년에는 <LIFE>지의 위촉으로 세계 명사들의 초상사진을 찍었다. 그 뒤로는 1950년대 산업혁명 시기의 캐나다 경제성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2002년 작고할 때까지 수많은 세계명사들의 모습을 남겼다.
[참고자료 Ⅱ. 보스턴미술관 소개]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1870년 재단법인에 의해 설립되어 1876년에 개관, 1909년 헌팅턴가(街)의 지금 위치로 옮겼다. 개관 당시 5,600여 점의 작품을 소장하였으며, 이후 수년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컬렉션과 관람객이 증가해 왔다.
해마다 1백만이 넘는 방문객이 찾고 있는 오늘날의 보스턴미술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작품을 아우르는 미술관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까지 45만개의 작품을 전시해왔지만, 그 작품 수는 소장 작품의 단 5%에 불과하며, 특히 소장하고 있는 인상파 작품 수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보스턴미술관은 최근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에 의해 리뉴얼 중이며, 공사가 끝나면 미국의 두 번째 규모의 미술관으로 거듭나게 되어 미술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