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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발자국
언어영역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시인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 중의 하나이다.
이 시에는 흰 당나귀나 눈이라는 단어에서 보듯이 흰색의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다.
그래서 이 시의 주제인 사랑에 대해 굉장히 순수하고 깨끗하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시간적 배경인 겨울도 잘 어울리는것 같다.
잘못하면 조금 추운 느낌이 날 수도 있는데, 왠지 그렇지 않고 따뜻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 시에서는 눈을 표현 할때 계속 '푹푹 날리고', '푹푹 쌓이는' 이런식의 표현으로 푹푹이라는 단어를 반복하고있는데
이 표현이 눈을 통해 나타나는 시의 이미지를 좀 더 깊게 느껴주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눈이 푹푹 쌓인다고 표현함으로써 시를 읽을 때 독자들의 감정도 더 풍부해질것 같다고 생각한다.
또 이 시에는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라는 구절이 있는데,
산골이 운다고 표현하는것은 자연이 좀더 생동감있고 생명력있는 존재로 보여지면서도,
'출출이' 운다고 하는 느낌이 뭔가 그리우면서도 고독한 느낌이 많이 느껴졌다.
순수한 사랑이 느껴지는 이 시를 읽을때마다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20824 문지윤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20510 백석-“흰 바람벽이 있어”를 감상하고 나서
저녁 좁다란 방에서 화자는 과거의 것들을 회상한다. 화자는 그것들이 쓸쓸한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정서를 밝힌다. 화자는 먼저 화자의 가난한 늙은 어머니를 떠올린다. 시퍼러 둥둥하니 추운날 찬물에 손을 담그고 배추를 씻는 어머니에게서 연민의 감정을 느낀다. 또한 과거 사랑했던 연인이 그녀의 지아비와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이 시에서 인상깊은 점 중 하나는 화자가 회상하는 것들이 흰 바람벽에 스치운다고 표현하는 점이다. 마치 화자의 내면의식이 하나의 화면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게 표현하여 나의 내적인 심리상태 쓸쓸함, 외로움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나타내었다. 시에 드러난 화자의 상황은 부정적이다. 희미한 십오등 전등이 지친불 불빛을 내어던지며(이 부분에서도 불빛을 지친 불빛이라 표현하여 화자의 정서를 구체적으로 드려내려고한 시인의 노력을 읽을 수 있었다) 낡은 무명셔츠, 갖가지의 외로운 생각들... 그리고 심지어 내가 사랑했던 여인이 다른 남자를 만나 한 가정을 꾸리고있다. 이런한 상황에서 나라면 이런 시련의 상황을 떨쳐버리기 위해 발버둥 치거나 하늘을 원망했을 것이다. 그런데 화자는 독특하게도 ‘나는 이세상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아가도록 태어났다’라고 하여 이 모든 것들을 운명적으로 체념적인 수용을 하며 오히려 자신의 가슴은 뜨거운 것 호젓한 것 사랑 슬픔 등의 열정으로 가득찼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인은 마지막에 화자와 동일시 되는 대상들을 나열하는 표현법으로 화자의 심리를 대변해주었다.
시에 이끌려
이렇게 인터넷을 뒤지게 되기는
처음입니다.
백석의 시를 읽을 때마다 한쪽 가슴이 아리었습니다.
그리고 왜그리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날까요
오늘도 백석 시인의 시를 읽고 마음 한 구석이 아립니다.
주변을 덤덤히 묘사하는 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마음이 보입니다. 읽힙니다.
요즘 이 시 때문에 때아닌 상사병을 겪고 있습니다.
여승을 비롯해,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단풍, 늙은 갈대의 고백, 설의..
어떻게 저런 단어들을 쓸 수 있는지
천재가 아닌 저는 따라가며 놀랄 뿐이지요..
그리고 흰 바람벽 있어,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은
저의 눈에서 눈물만을 자아내던 물레였습니다.
저의 짧은 글짓기로 시인에 대한, 시에 대한 감동을 못내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안타깝지만
이렇게 같이 한 시인을 흠모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흐뭇해지는 하루입니다.
중학교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지금까지 여러 가지 소설, 시, 희곡, 논평 등 많은 문학작품들을 배워왔었다.
이렇게 많은 작품을 배워오면서 내가 전율(?)을 느낀다거나 한 번에 꽂히는 문학작품들이 몇 개 있었는데, 이 백석의“여승”이라는 시도 해당되는 작품 중에 하나이다. 이 시는 1930년대 지어졌으며, 일제 식민 시대의 어두운 현실 속에서 살아가던 민중들의 삶을 시 속에서 남편과 자식을 잃어버린 한스러운 여성의 삶을 대표로 나타내어주고 있는 리얼리즘 시이다. 그리고 이글은 다른 시들과는 다르게 서사적인 전개방식이 아닌 소설의 플롯처럼 재구성되어 전개된다. 즉, 1연에서는 산사에서 여승을 만나는 장면을, 2연에서는 옛날 평안도 어느 금점판에서 옥수수 행상을 만난 것을, 3연에서는 그 여인의 기구한 삶과 여승이 된 과정을 압축적으로 표현해 놓고 있다.
또한, 시인이 절제된 언어를 구사하고 있지만 살짝 포장되어진 문학적인 표현으로 이 시에는 한 여인의 삶에 대한 애처로운 시선과 섬세한 감정이 더욱 잘 드러나고 있다.
1연은 너무 문학적인 표현으로 되어있어서, 여러 자료를 찾아서 알아본 결과, 1연에 있는“가지취의 내음새”가 여승한테서 난다고 하고 있다. 여기에서, 시인은 세속과 인연을 끊은 이 여인의 자연적인 느낌의 가지취의 맛이나 향처럼 자연에서 속세를 잊고 사는 것 같은 그러나 다소 쓸쓸해 보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인의 쓸쓸해 보이는 얼굴은 그 여인이 머리를 깎고 절에 들어올 수밖에 없었던 우여곡절을 생각하게 해주며 또한 아직도 과거를 끊어버리지 못하고(남편과 자식을 아직 잊지 못한 것 등..) 고통 받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2연에의 “파리한 안색”은 여인의 가난한 삶을 대신 말해주고 있으며, "아이를 때리며 차갑게 우는 여인"에서 우는 아이의 욕구를 채워줄 수 없어서 아이를 때리면서 자신의 처지가 서러워 차갑게 울 수밖에 없었던 불행한 여인을 볼 수 있다.
3연에서의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는 것은 여승의 딸이 죽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불쌍한 아이의 죽음을 앞에 놓고 죽었다는 말을 쓰지 못하고 그 죽음을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고 돌무덤 주변의 도라지꽃에 비유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구절에서 나는 작가의 세심한 마음에 그리고 이러한 애달픈 상황, 안타까운 상황을 미화시킨 구절에 가장 큰 감명을 받았다.
게다가 2,3연의 “파리한”의 흰색이나, “차갑게”또는 “도라지꽃”의 청색의 감각적 느낌은, 더욱 여성의 삶의 고단함을 말해주고, 더욱더 지쳐 보이고 힘들며 가냘픈 여성을 나타내주고 있다.
마지막 4연에서는 꿩, 꿩 하는 거칠고 큰 소리 다음의 적막이 있어서 고적하고 슬픈 느낌을 준다는 산 꿩의 울음은 남편이 집을 나가고 딸이 죽은 여인의 자신의 내면의 모습인, 기구한 삶에 대한 한스럽고, 슬픈 울음이다.
이 백석<여승>을 읽고 나서. 1930년대의 일제강점기 때의 민중들이 고난과 아픔을 안층 더 높이 이해할 수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가슴 아픈 가족과의 이별을 이 시에서 다룸으로써 현재의 가족이 있으며, 이때처럼 만큼 힘들지 않은 상황에 있는 나를 나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으며, 요즘에 힘든 상황이라면 자살이라는 극단적이며 비극적인 방법을 택하는 이들에게 힘들고 외로운 삶을 살지만 그래도 종교라는 하나의 도구를 이용해 고통스러운 삶을 다시 이겨내려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이 시를 들려줌으로써 자신의 극단적인 행동에 대한 깨달음을 주고 싶다. -21141 서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