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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jpg이땅에서 가장 순수한 서정 시인이며 사상성을 詩에 훌륭하게 간직했던 시인으로 현학적이며 외래적인 시풍을 과감히 배격하여 관념적이고 공허한 동시대의 詩들을 부끄럽게 하였다.

백석은 릴케 보다도 더 감수성이 예민하고, 서민적이고, 솔찍한 시를 썼다. 푸시킨 보다도 더 쉽고 아름다운 시를 썼고, 도연명 보다도 더욱 진실하게 자연을 사랑하는 훌륭한 시를 썼다. 백석은 이태백의 현학적이고 화려함을 현실적으로도 능가한다. 그리고 백석은 이 모든 유명 시인들의 정치성을 배격하고, 외국의 들뜬 싸구려 감정의 낭만적인 시들을 거부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당대에 입방아만 찧던 싸구려 외국 시들을 부끄럽게 하는 유일한 시인이다.   
                                                                                                                  (
송준)


파를 드리운 백석.  白이라는 성에 石이라고 불리는 이름의 시인
나도 쉰세 살이 되어서 파를 드리워 보았네
뛰어난 시인 백석. 무명의 나 
                                                                                              (노리다께 가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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