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생도 매니저를 두는 시대다

즉 학생들의 학습적인 부분이나 정신적인 부분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필요하다. 그래서 이런 도움을 주는 사람이 바로 학습 매니저이고, 그런 서비스가 바로 학습 매니지먼트이다. 관리를 통해 학생이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혼자 알아 가는 과정을 단축해 줄 수 있고 스스로 설정한 한계점에 도전하고 싶도록 이끌어 줄 수 있다. 매니지먼트를 통해 한층 잘할 수 있고 빠르게 달성할 수 있으며 실패하지 않도록 올바른 방향을 잡아 주는 것이다. 바야흐로 학생도 매니저를 두는 시대가 온 것이다.
(2) 학습 매니지먼트의 현황
현재 국내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학습 매니지먼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100% 학습 매니지먼트만 제공하는 업체에서부터 전문 학원 안에 관리 기능을 전문화하여 학습 매니지먼트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보습학원이 학습에 대한 관리만을 강화하여 학습 매니지먼트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오프라인으로 공간을 제공하면서 서비스하는 방식이 있는가 하면, 온라인 형태로 인터넷을 이용해서 인터넷 강의업체가 제공하거나 전화 관리 혹은 방문 관리를 하는 곳도 있다. 아직까지는 주로 사교육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학습 매니지먼트를 다루고 있지만 최근에는 공교육에서도 그 필요성을 느껴 도입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방과 후 학교 형태로 교사와 전문가 학부모 그룹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2. 스스로 공부하도록 도와주는 학습 매니지먼트
학습 매니지먼트란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지 않고 학습 매니저의 도움 아래 학생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정신적‧학습적‧행동적 관리를 다하는 것을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상담을 통해 동기부여와 목표 설정을 도와주며 공부법과 시간 계획 관리법을 전수하고 학습 습관 형성을 잡아 준다. 이를 통해 학생은 기존의 강의나 교재 등 배우기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익히는 자기 주도성을 키울 수 있다.
그렇다면 이와 비슷한 다른 서비스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다른 사람이 어떤 것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에는 아주 다양한 개념이 있다. 예를 들면 코칭(coaching), 카운슬링(counseling), 컨설팅(consulting), 티칭(teaching), 멘토링(mentoring), 튜터링(tutoring), 트레이닝(training) 등의 7가지가 일반적이다. 이것들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 질문을 위주로 하는가, 아니면 답을 주는 것을 위주로 하는가에 따라 구별할 수 있다. 코칭이나 카운슬링 같은 경우는 질문을 통해 도움을 받는 사람이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가도록 이끌어 주는 쪽에 가깝다. 반면 컨설팅이나 티칭의 경우는 직접 답을 주는 쪽에 가깝다.
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카운슬링은 도움 받는 사람이 가진 상처를 치유하는 의미가 크다. 따라서 학습에 대한 실패 경험 등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학생이라면 카운슬링적인 요소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멘토링은 훌륭한 전문가가 그 분야에 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충고와 방향 제시를 해 준다. 도움 받는 사람은 멘토를 따라 기술적 성장을 이루고 정보를 얻어 안목을 기를 수 있다. 학습에서는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경우 효과적이다. 컨설팅은 전문가가 상황을 분석해서 대안이 되는 해답을 조언해 주는 것이다. 대학 입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는 컨설팅이 제격이다. 해답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뛰어들어 해답을 분해해서 가르쳐 준다면 티칭이 된다. 수학 과목을 가르쳐 주고 이해했는지 점검하는 과정은 티칭이 효과적이다. 반면 완전히 가르쳐 주는 것보다는 학생 스스로 해답을 찾도록 과정을 도와 주는 것은 튜터링이다. 코칭은 도움을 받는 사람 안에 답이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스스로 답을 찾아낼 수 있도록 질문한다. 예를 들어 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거나 목표를 스스로 세울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데는 코칭이 효과적이다. 어떤 학생이 공부하는 습관이 덜 되어 있다면 공부 목표 달성을 위한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할 것이다. 이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트레이닝이다.
그러면 학습 매니지먼트는 어떤 것일까? 이 모두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어떤 학생은 학습에 대한 상처 경험이 있을 수 있다. 다른 학생은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서 쩔쩔매고 있을 수도 있다. 내용 자체를 몰라서 가르쳐 주어야 이해를 하는 경우도 있고, 내용은 아는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혹은 현재까지의 공부 상황을 듣고 이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해 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아예 동기부여가 덜 되어 있는 경우라면 동기부여를 해야 할 것이고, 목표를 상실했다면 그것을 찾아내도록 이끌어 주는 것도 필요하다. 공부할 내용에 대한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짜야 할 수도 있고, 그 시기에 맞는 학습 전략도 알아야 한다. 즉 학생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해결책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의 방법으로 접근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 이를 위해 탄생한 것이 바로 학습 매니지먼트다. 일대일의 상담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기 위해 맨 먼저 필요한 학습적 도움부터 성장과 발전을 위한 도움까지 주려면 위에서 제시한 7가지 방법(카운슬링, 멘토링, 컨설팅, 티칭, 튜터링, 코칭, 트레이닝)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섞어 사용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층 효과적이며 완전성을 띤 강력한 방법이다.
3.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학습 매니지먼트의 필요
(1)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
자기주도학습이라는 용어가 유행이다. 사교육에서는 물론이고 공교육에서도 방과 후 수업에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신장하기 위한 수업이 생길 정도다. 그만큼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자기주도학습이 강조된다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학생들이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양한 교육이 오히려 학생들을 의존적으로 만들고 반짝 효과만 거둘 뿐, 장기적으로 성공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야말로 자기 주도성 상실의 시대가 온 것이다. 자기주도학습은 이에 대한 반성의 결과물이다.
자기주도학습이라는 용어 자체는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다. 어려운 학문적 정의 없이도 예전에는 다들 당연히 그렇게 공부했다. 스스로 주도해서 필요한 도구를 이용하여 공부한 것이다. 그러나 요새는 학원 한두 개 다니지 않는 학생이 없을 정도다. 학원에 다니지 않고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더 희한할 정도다.
그렇다면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생은 여러 단계의 도전과 성취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자기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것은 도전과 성취에 꼭 필요한 역량이다. 언제까지 부모의 도움을 받으며 살 수는 없다. 누구나 언젠가부터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 이런 자기 주도성을 기르는 중요한 시작점이 바로 학창 시절의 공부 습관이다. 많은 사교육을 받고 일류 대학에 진학한 주변인들을 보면 인생을 개척하고 도전하는 데에 소극적이거나 우왕좌왕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일류대를 나와도 자기가 혼자서 생각하는 능력이 없다면 회사 입사도 제대로 안 되고, 입사해도 성공적인 삶을 주도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회사 생활에는 과외도 학원도 없다. 반대로 학창 시절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던 친구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주도적으로 도전과 성취를 이루어 내는 모습을 많이 본다. 자기 주도성은 공부에 국한된 문제를 넘어서는 것이며 중고생 시절에 연습해서 길러야 하는 중요한 덕목이다.
자기주도학습이 필요한 결정적 이유는 앞으로 사회가 끊임없는 학습 능력을 요구한다는 데에 있다. 예전에는 젊은 시절에 공부한 내용을 평생 활용해도 무리가 없었다. 급변하지 않았고 경쟁도 치열하지 않았다. 그러나 점차로 젊은 시절에 배운 내용만으로는 버틸 수가 없다. 사회가 엄청난 속도로 변하며 정보량이 증가하고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에 적응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면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때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도태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런데도 단순히 ‘학원이나 과외에 의존해서라도 좋은 대학에만 가면 다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없이는 좋은 대학에 가는 것 자체가 어렵다. 학습은 배우는 과정과 익히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익히는 과정은 스스로 해야 한다. 다시 말해 누군가 가르쳐 주는 것은 가능하지만 결국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은 자기만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배우는 과정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여 정작 중요한 요소인 익히는 과정을 소홀히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
고등학생과 상담을 하다가 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기본적인 문장 독해력이 굉장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놀란다. 또 문제 푸는 요령만 있지 혼자서 곰곰이 수학 문제를 푸는 능력이 없는 것을 보고 놀란다. 언어영역은 문제 자체를 제대로 이해 못한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이 부족해 항상 헷갈리고 찍고 넘어가기 일쑤다. 자기 의사 표현을 하도록 질문을 해 보면 로봇처럼 판에 박힌 답변뿐이다. 대부분 어려서부터 사교육에 길들여진 탓이다.
앞으로의 입시에서는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대학별 고사는 모두 서술형이고, 논술은 수시에서 더욱 중요해졌다. 내신에서도 서술형이 늘어나고 수업을 열심히 듣지 않고서는 맞힐 수 없는 문제가 출제된다. 한동안 수능이 의미 있는 지표로 사용되지 못했지만 앞으로 대학 자율에 맡기는 입시 상황과 등급제 폐지는 수능의 중요도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수능 시험은 종합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다루므로 당연히 혼자서 골똘히 고민하고 찾아보고 익히는 공부 습관이 중요하다.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가 혼자서 공부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힘들어하면 학원이나 과외를 선택한다. 혹은 주변의 다른 학부모들의 선택에 휘말려서 불안해 하기도 한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학원 과외를 잘 받아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혹은 집에서 노는 모습이 보기 싫어서 학원에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먼저 만들고 나서 필요한 경우 강의를 선택해서 활용한다. 스스로 공부해서 터득하고 깨달아 가는 과정이 시간은 좀 더 걸리더라도 훨씬 효과적이며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자기주도학습에 습관을 들이게 되면 학창 시절이 지나 어른이 되었을 때에도 자기 분야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데 큰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다. 쉽게 쉽게 도움을 받아 단시간에 알아 둔 지식은 쉽게 사라진다. 마치 쉽게 번 돈은 쉽게 쓴다는 격언처럼 말이다. 어렵사리 두 번 세 번 공부해서 자기 것으로 만든 지식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쉽게 떠먹여 주는 방식의 공부가 범람하는 시대에 더욱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한 이유이다.
세 번째는 학원 서포터형 학생들이다. 스스로 하겠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공부를 그리 많이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학원을 통해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만 학원 공부에도 크게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다. 중위권 학생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네 번째는 스스로 하지 않고 열심히도 하지 않는 경우인데, 하위권이 여기에 속한다.
공부는 배우는 과정과 익히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배우는 과정에만 몰두해서는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다. 최상위권이 되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 즉 익히는 과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게다가 남이 시켜서가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로 마음을 바꾸어야만 최상위권이 될 수 있다. 주변의 최상위권 학생 중에 부모가 시켜야 하는 경우는 없다.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런 마음을 이겨 내고 스스로 공부할 때 성적은 오를 수밖에 없다. 또 공부는 중고생 시절에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인생을 살면서 무수히 많은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그럴 때마다 누군가 나타나서 도와줄 수는 없다.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은 비단 성적 향상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기본이 되기에 더욱 중요하다. 그렇다면 학습 매니지먼트는 자기주도학습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2)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학습 매니지먼트
왜 직접 가르치지 않고 학생을 변화시키려고 하는지에 대해 그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분석도 있다. 그럴 때마다 왜 가르쳐야만 한다고 생각하는지 반문한다. 학습 매니지먼트가 기존의 사교육과 다른 점은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비교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서양의학은 지극히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병의 원인을 제거한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의 방식으로 잘못된 부분을 제거하고 극단의 단계까지 분석해서 직접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그러나 한의학은 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내며 직접적인 치료를 시행하기보다는 환자 스스로 병을 이겨 낼 수 있도록 돌보는 방법에 주력한다. 서양의학은 약하고 병든 부분에 집중하고 치료하지만, 한의학은 여전히 환자의 강한 부분에 주목하여 병을 다스리려고 한다. 그래서 서양의학은 아무리 치료술이 발전해도 새로운 병이 발견되면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한 아무리 강한 약을 처방해도 병은 곧 그 약에 적응해서 새로운 문제를 일으킨다. 반면 한의학은 병을 이겨 낼 수 있는 건강함을 북돋아 준다. 그래서 아무리 심한 병도 환자가 가진 자기 방어 능력을 통해 이겨 내도록 한다.
기존의 교육 패러다임을 서양의학에 비유한다면 학습 매니지먼트는 한의학에 비유할 수 있다. 좋은 강의는 당장의 학습 부진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빠르고 효과적이다. 다만 강의를 중단하면 금세 학생의 부족함이 드러난다. 반면 학습 매니지먼트는 스스로 공부할 마음과 방법, 그리고 습관을 전수해 준다. 효과는 장기적으로 조금씩 보인다. 그러나 한번 제대로 익히면 더 관리를 받지 않아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건강함, 즉 ‘자기주도학습’을 얻는다. 이것은 어느 쪽이 우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환자의 치료에 양방‧한방의 통합 치료가 각광받기 시작한 것처럼 기존의 패러다임의 장점과 학습 매니지먼트의 장점을 잘 살리는 것이 필요하다. 학습 매니지먼트를 잘 따라온 학생들은 시험 점수에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성적이 오른다. 그들은 이미 자신들 안에 있는 해답을 찾고 스스로 건강한 부분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자기주도학습의 힘이다.
4. 학습 매니저, 어떻게 도와주나
학생에게 학습 매니지먼트를 하는 과정은 상담을 통해서 공부할 마음을 잡아 주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런 다음 학습 동기가 생기면 비로소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이것들이 전수되어 공부하는 상태가 되면 성적이 어느 정도 오르게 된다. 이때 목표 설정을 하면 학생은 자신감과 성취감이 바탕이 되어 스스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설명처럼 간단하고 손쉽게 달성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고 왜 이렇게 해야 할까?
자녀 중에 첫째가 있고 둘째가 있으면 보통 첫째가 공부를 더 잘하는 경향을 보인다. 물론 첫째가 마음을 못잡아서 둘째가 ‘나라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예외도 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첫째가 잘하게 마련인데 그 이유를 물으면 학부모들은 자신의 노력과 관심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미안한 말이지만 사실 첫째가 잘하는 것은 첫째가 더 노력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첫째가 더 노력할까? 어린 시절 첫째에게 동생은 부모님의 사랑을 빼앗아 가는 경쟁자로 비친다. 따라서 동생을 못살게 굴고 괴롭힌다. 어느 정도 자라게 되면 전략을 수정한다. 바로 말 잘 듣는 아이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시키는 대로 열심히 공부하는 첫째 아이가 중‧고등학교 때는 공부를 잘한다. 중‧고등학교 공부는 심리적 요인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위권 학생들은 원래 점수 변동이 적다. 그러나 인내심을 가지고 공부하면 중하위권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부터는 양상이 다르다. 엄청난 점수 변동이 생긴다. 많이 오르기도 하지만 많이 떨어지기도 한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방심이나 좌절하지 않는다면 중위권이나 중상위권까지 성적이 오른다. 그러면 오르고 내리는 진폭이 줄어든다. 여기까지는 동기부여만으로도 쉽게 올라간다. 그런데 이때 상위권이 되기 직전에 노력이 소진되면서 성적에 변화가 거의 없는 구간이 있다. 이곳은 자기 스스로 노력뿐만 아니라 올바른 공부 방법도 필요하다. 그래서 이때는 학습 관리가 중요하다.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공부법을 알고, 시간을 아껴 쓰고, 계획적으로 스스로 공부하여 충분한 노력이 소진되었을 때 비로소 상위권이 된다. 최상위권이 되기 직전에는 더욱 긴 노력 구간을 통과해야 한다. 좋은 계획과 방법으로 공부하고 싶어도 아직 습관이 덜 된 경우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행동 관리다. 공부를 습관화된 행동으로 만들어야만 부여된 동기를 잘 써서 올바른 방법으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공부를 실천할 수 있다. 그럼, 구체적으로 세 가지 분야에 대해 알아보자.
(1) 정신 관리
학습 매니지먼트에서 정신 관리는 학생들이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마음과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학생들의 자아에 대한 발견과 개념 설정, 거시적이고 미시적인 목표 설정,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태도, 진로에 대한 탐색과 지도, 학습을 위한 동기부여에 관한 것을 모두 포함한다. 정신 관리는 학생들의 학습 관리와 함께 우선해야 한다. 공부할 마음가짐이나 자세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만족할 만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척박한 토양에 작물을 심고 비료만을 잔뜩 준 상태로 좋은 작물의 수확을 기대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지금까지 수많은 사교육을 경험했지만 여전히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면, 지금 즉시 그 학생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작물을 수확하기 위해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점은 비료가 아니라 척박한 토양을 비옥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토양의 내부 성질을 파악하는 것이다.
정신 관리는 다시 구체적인 영역으로 나누어진다. 자아 개념, 목표 설정, 진로 탐색, 동기 부여, 현실 인식, 승부 의식, 공부 인식 등이다. 자아 개념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알고 생각하는 것이다. 공부에 대해 어려워하는 학생들은 인생을 비관적으로 생각하기 쉽다. 이럴 때 자기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수록 학업성적도 오르게 된다. 목표 설정은 지향점이 되어 다른 길로 빠져 헤매지 않도록 도와준다. 상위권 학생조차도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럴 때 진로 탐색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업 성취에 대한 욕구도 자극하게 되고 진로에 대한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다. 동기부여는 특별히 학습 동기부여를 의미한다. 공부에 대한 동기가 생기려면 단지 잘하고 싶다는 내적인 동기부터 시작해서 잘해야 한다는 외적인 동기, 그리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적절히 어우러져야 한다. 하지만 동기부여는 어느 날 갑자기 말 한마디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학생의 동기가 생기는 순간을 위해서 관리해 주어야 한다. 사회 현실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면 긴장감을 갖고 공부하기 어려우므로 이에 대한 인식은 정신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승부욕이나 오기가 많은 학생일수록 학업 성취도도 높기 때문에 이를 위한 상담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공부하는 것이 벼슬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고 가장 효율적인 노력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공부 인식도 정신 관리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2) 학습 관리
(3) 행동 관리
상위권 학생들을 관찰하면 공부가 특별한 일이라기보다 일상적인 일로 보인다. 즉 이미 습관화되어 있어서 당연한 일이 된 것이다. 습관의 사전적 의미는 ‘같은 상황에서 반복된 행동의 안정화‧자동화된 수행’ 이다. 상위권이 되기 위해서는 이미 공부가 반복되고 자동화된 수행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행동 관리는 이런 면에 초점을 맞춘다. 학생들의 학습 습관 형성을 위해 실천력과 집중력, 그리고 인내력 등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왜 그럴까? 공부는 혼자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활동이고 개인의 체력 운동과 마찬가지로 습관이 들지 않으면 계속하기가 어렵다. 혼자 하는 체력 운동은 게임성이 없고 경쟁도 없어서 재미없고 고독한 과정이다. 그러나 자신의 체력에 변화를 느끼고 성취감을 맛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다. 처음에 혼자 헬스클럽에 나가서 운동하려고 하면 습관이 되지 않아서 거부감을 느낀다. 하지만 차차 자신의 몸이 튼튼해지는 것을 보면서 자신감이 생긴다. 나중에는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이 찌뿌드드해지고 운동을 끊기 힘든 중독성까지 생긴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는 공부도 습관이 들지 않으면 지속해 나가기 어렵다. 공부는 아무리 주변 친구들이 함께 하고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도와줘도 결국에는 혼자 달려야 하는 마라톤이다. 성적을 조금씩 향상시키면서 성과를 느낄 때 공부도 습관이 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고 싶은 일이 될 수 있다. 단, 주의할 점은 지나친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점이다. 15년씩 몸에 밴 공부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은 당연히 쉽지 않다. 운동도 서서히 그 정도를 조절하면서 습관을 만들어 나가듯, 공부도 조금씩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야만 습관이 된다. 행동 관리는 실천할 수 있는 공부 공간을 제공하고 특정 시간 동안 실천해야 할 명확한 과제를 준다. 또한 집중력을 위해 주변에서 공부 과정을 관찰하고, 인내심을 기르도록 일정한 시간에 휴식을 취하게 한다. 트레이너(trainer)가 있는 헬스클럽과 같은 것이다.
[행동관리를 받고 있는 모습]학습 매니저는 학생을 처음 만나면 우선 그 학생에 대해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학생의 성격 유형부터 공부 습관이나 방법을 체크하고 취약 과목을 분석하며, 과목별 실력도 체크한다. 현재의 동기부여 상태나 그 밖의 심리적 요인, 즉 승부욕이나 자신감, 목표 의식, 집중력, 인내력 등도 점검한다.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학생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 즉 왜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지 혹은 왜 성적이 오르지 않는지 등을 알아내기 위해서이다.
예를 들면 어떤 학생은 공부량 자체가 부족한 경우가 있다. 또는 그동안 성취 경험이 없어서 자신감이 결여된 경우도 있고 부모님이나 친구와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공부를 등한시하는 경우도 있으며, 마음을 아직 잡지 못한 경우도 있다. 이런 예들은 공부를 안 해서 못하는 경우다. 이럴 때 학습 매니저는 공부를 하도록 하는 정신 관리를 우선적으로 상담한다. 반면 공부를 하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예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다. 혹은 특정 과목에 발목이 잡혀 전체적으로 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도 있다. 공부 시간만 많고 실제 공부량이 부족한 경우도 있으며, 머리로 생각하기보다는 손으로만 공부하는 학생도 있다. 공부한 분량에 비해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실제 시험 성적은 안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학습 관리를 우선으로 상담한다. 집중력이 떨어져서 공부량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인내심이나 실천력이 떨어져서 아무리 좋은 방법도 실천하지 못한다면 공부 습관을 잡아 주기 위한 행동 관리가 우선이다. 정리하면, 분석이 끝난 다음에는 우선순위에 따라 거기에 맞는 처방을 내리고 관리하는 것이다.
5. 학습 매니지먼트의 장단점과 효과
(1) 학습 매니지먼트의 장단점
학습 매니지먼트를 받을 경우 역시 가장 큰 장점은 스스로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한다는 점이다. 남이 가르쳐 주는 것만 떠먹는 연습은 동물원 우리 안의 사자처럼 스스로를 약하게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조금 힘들고 시간이 들더라도 스스로 익혀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의 소중함을 느끼고 그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효과적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이야말로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반면 학습 매니지먼트도 태생적인 단점은 있다. 학습 매니저라는 제3자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학생이 학습 매니지먼트에 의존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정신적으로나 학습적으로 매니저에게 의존하게 되면 매니저가 없는 상황에서는 공부하지 않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학습 매니지먼트가 또 다른 사교육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명확히 목표 기간을 정하고 그 기간 안에서 매니저와 학생 사이의 거리를 적절히 변화시켜야 한다. 초기에는 최대한 밀착하여 친밀감, 즉 라포르(rapport)를 형성하되 점차 거리를 유지하면서 학생이 스스로 판단하고 실천하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최종적으로는 학습 매니지먼트를 받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2) 학습 매니지먼트의 효과
학습 매니지먼트는 기본적으로 상담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학생과의 의사소통을 고려하여 적어도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부터 관리하는 것이 보통이다. 중학생들은 정신적 성숙도가 낮으므로 매니저를 멘토 삼아 열심히 공부하거나 튜터링(tutoring)을 따라 공부하거나, 트레이닝(training)을 통해 공부습관을 들이는 쪽에서 효과가 크다. 반면 고등학생들은 매니저와 상담을 통해 카운슬링(counseling)을 받거나, 매니저의 컨설팅(consulting) 내용을 이해하고 따르는 경우가 많다. 학부모들은 그래도 티칭(teaching), 즉 직접적인 가르침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그러나 매니지먼트는 매니지먼트에 초점을 맞출 때 효과가 크다. 직접 지도, 즉 내용을 가르쳐 주는 것은 매니지먼트의 효과와는 별개로 그것이 필요한 학생이 있을 때만 권하게 된다. 그렇다면 학습 매니지먼트의 효과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학생들의 실제 소감문을 참고해 보자. 전교 150등이었다가 전교 13등으로 성적이 오른 학생의 소감문이다.
“매일같이 컴퓨터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던 제게 뚜렷한 목표가 생겼어요. 어쩌면 꿈도 꿔 보지 못했을 목표가 현실 가능으로 바뀐 것입니다. 공부에 흥미가 없던 저는 아버지와의 잦은 갈등으로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해 왔어요. 하지만 학습 매니지먼트를 받고부터 좀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었고 실력을 100% 이상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간의 분배와 계획도 스스로 하게 되었습니다. 점점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되면서 어렵게만 느껴지던 공부가 내 것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지금은 제 목표를 위해 스스로 공부하며, 시간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변화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매니저님의 따뜻한 격려와 말씀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학생의 소감문에서 목표 의식이나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 거기에 성적 향상이라는 선물까지 얻었다. 우선적으로 정신 관리가 빛을 발하자 성적은 따라왔다고 ‘볼 수 있다.
평균 68점이었다가 평균 90점으로 오른 학생의 소감문이다.
“‘예습 복습만으로 전교 1등 했어요’ 라는 말을 믿게 되었어요. 사실 학교 다니면서 수업 시간에 제대로 수업을 들은 적이 없거든요. 공부보다는 친구가 우선이었던 제게 공부는 언제나 뒷전이었습니다. 벼락치기로 시험을 대비하고 성적은 언제나 하위권에서 맴돌았어요. 그래서 성적표가 나오는 날이면 항상 스트레스를 받으며 짜증 내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학습 매니지먼트를 받고 성적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점차 매니저의 관심을 알아차리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학습 매니지먼트를 받기 전과 후의 가장 큰 차이는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뭐 이렇게 해서 되겠어?’라고 생각했던 것이 ‘아, 스스로 공부하니까 되는구나’라고 바뀌었거든요. 지금도 학습 플래너를 체크하고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기본에 충실한 학습 관리를 통해 학습에 대한 태도의 변화와 성적 향상 및 공부 습관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두 가지 소감문에서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역시 학습 매니저의 관심과 격려였다. 학생들은 항상 어른들의 관심과 칭찬, 그리고 격려에 목말라 있다. 그것이 꼭 학습 매니저가 아니더라도 부모님도 될 수 있고 선생님도 될 수 있다. 학습 매니지먼트뿐 아니라 모든 교육의 출발점은 바로 그것이 아닐까?
요컨대, 학습 매니지먼트가 가져다주는 학생의 변화는 크게 성적 향상과 태도 변화가 있다. 성적 상승은 다시 평균적인 변화와 급격하고 획기적인 변화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태도 변화 역시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매니지먼트를 받는 동안만 변화하는 경우와 학교 및 가정에서도 적극적인 태도로 변화하는 경우이다. 이런 변화를 통해 학생은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방법을 익히고 실행하여 스스로 공부하는 것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런 의미 있는 효과를 보일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학생의 현재 성적대가 어떤가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심리적인 부분이 더 많은 영향을 준다. 마음이 열려 있고 상담에 대해 수용적인 학생들은 빠른 효과를 보인다. 짧게는 2~3개월 만에도 괄목할 만한 효과를 나타낸다. 반면 마음이 닫혀 있고 상담에 수용적이지 않은 학생들은 많은 시간이 걸린다. 1년 이상 걸리는 학생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부모가 그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지지해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그 밖에 학습 매니지먼트가 효과적이기 위한 다른 요인들은 없을까?
6. 학습 매니지먼트 효과를 높이려면
학습 매니지먼트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매니저와 학생 간의 유대감 형성이다. 학생이 믿고 따를 수 있으려면 전폭적으로 매니저를 믿고 지지받고자 하는 친밀감이 형성되어야 한다. 이를 ‘라포르(rapport)’의 형성이라고 한다. 이러한 친밀감과 공감대가 형성되어야만 큰 폭의 성적 향상이 가능하다. 물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학습매니저의 관리를 따르기만 하면 기존의 성적에 비해 상승은 한다. 그러나 제한적이며 지속성이 떨어진다.
둘째, 적절한 자기 공부 시간의 확보이다. 초등학생은 일주일에 10시간 정도, 중학생은 20시간 정도, 고등학생은 30시간 정도의 자기 공부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그 이상 공부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일부 학생들은 오히려 시간 활용이 비효율적인 경우가 있다. 따라서 필요한 만큼 공부하되 밀도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학부모와 학습 매니저 그리고 학생의 삼위일체가 중요하다. 학부모가 학습 매니지먼트에 대해 충분히 협조적이면서 얼마나 적절한 정보를 학습 매니저에게 제공하는가가 학생의 성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학부모가 학습 매니저를 신뢰하고 유용한 정보를 공유할수록 성적 상승의 폭도 커진다. 학부모의 이러한 도움을 매니저도 수용하고 매니지먼트에 활용해야만 학생을 한층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학부모는 학습 매니저와 합심하여 학생에게 칭찬을 해 주고 믿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학생들은 부모의 신뢰와 칭찬에 목말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학습 매니지먼트가 효과적이려면 학습 매니저는 가이드라인이 되어야 한다. 중심에 서서 학생을 잡아 주고 학부모의 도움을 받아 큰 요동 없이 학생이 순탄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야 한다. 반면 학부모는 가드레일이 되어야 한다. 학생이 튕겨나가지 않도록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 주되 지나치게 중심에 서지 않아야 한다. 사춘기 학생들에게 부모 중심적인 조언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상보 작용이 가능할 때 학생 학부모, 매니저의 삼위일체가 가능하고 그것이 곧 학생의 변화, 즉 학습 매니지먼트의 효과로 연결된다.
그런데 이런 학습 매니지먼트의 효과는 태도 변화가 선행되어야만 괄목할 만한 성적 변화도 따라온다. 태도는 변하지 않는데 노력만 조금 더한 경우에는 성적 상승이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태도가 변화했다면 이는 곧 정신 관리적 측면에서의 매니지먼트의 결과물이다. 그러므로 확실한 동기부여나 목표 설정은 적극적 태도 변화의 기본이 되며, 성적 변화는 학습 관리적 측면에서 관리하는 매니지먼트의 결과물이다. 물론 정신 관리적 요소가 전제될 때 그 효과는 더욱 커진다.
학생이 학교에서나 집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활기차게 변화하면서 성적도 상승하는 것, 나아가 자기 스스로 공부해서 이런 것들을 이루어 내는 것이 바로 학습 매니지먼트의 효과이다. 또 그 효과를 통해 진정 행복하게 공부하는 것이 앞으로 학습 매니지먼트가 바라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