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phony No.1 in C minor, Op.68
브람스 / 교향곡 제1번
Johannes Brahms [1833∼1897]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교향곡 1번"이라는 말을 듣고 연상되는 작품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을 던져본다면 말러의 "교향곡 1번"이 혹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1번"이 떠오른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단연코 가장 많은 분의 입에서 나오는 답은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일 것이다. 그만큼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은 많은 사랑을 받는 곡으로 자주 공연되는 빈도수로 보나 시중에 발매된 음반의 종류로 보나 교향곡 중의 교향곡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곡이다.

1악장, Un poco sostenuto-Allegro
C단조 6/8박자, 서주를 가지는 소나타형식


1악장 Un poco sostenuto-Allegro

곡은 브람스의 4개의 교향곡 중 유일하게 서주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주부의 주제와 기본적인 동기들이 분명하게 녹아있다. 시시각각 진행되는 운명의 시계바늘을 연상시키는 팀파니와 더블 베이스의 지속적인 울림은 포르테로 지정되어 있으며, 바이올린과 첼로는 상승음계를, 반대로 비올라와 목관은 하강음계를 연주하며 무서운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이 팀파니의 울림이 f로 마무리 되면 목관이 긴장을 풀어주는 악구를, 다시 이를 현이 받아서 한결 부드러워지고 이를 한번 더 되풀이한다. 그 정점의 f에서 플루트, 바순, 바이올린이 음계풍으로 하강하면 마침내 pp로 현에 의한 동기가 나온다. 곧 이 주제는 크리센도되어 25-29 번째 마디에서 최초로 ff로 폭발한다. 이것이 끝나면 오보에가 p로 애교있게 부드러운 선율로 정열을 식혀주며 이를 호른과 바순이 반주해준다. 이 선율이 브람스풍으로 쓸쓸하고 아름답게 첼로로 옮겨지면 서주는 끝난다.

2악장, Andante sostenuto
E장조(8:35) 3/4박자, 3부 형식


2악장 Andante sostenuto

장조임에도 1악장의 비극적인 느낌에 이어져 있어선지 애수를 간직하고 있으며 1악장의 긴장을 완화시켜서 차분한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악장이다. 곡은 바이올린과 파곳에 의한 주제로 시작된다. 이어서 오보에가 슬프고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하고 그 후반부는 최초의 주제가 얽혀진다. 오보에가 길게 선율을 노래하면 바이올린이 이를 1부의 가락에 바탕을 둔 리듬형으로 반주해주면서 곡은 제 2부로 들언선다. 오보에의 가락은 클라리넷-첼로로 옮겨진 후 합주로 힘차게 연주된다. 곡이 대위법으로 발전되어 가다가 팀파니가 pp의 트레몰로로 으뜸음을 치면 제 3부로 넘어간다. 이 부분은 본질적으로 제 1부와 같은 것이지만 구성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주요가락은 목관이 먼저 연주하고 현이 이어진다. 앞서 오보에가 연주한 가락은 이번에는 오보에 외에도 호른과 독주 바이올린으로 연주된다. 이어서 호른에 의해 오보에의 선율을 내면 독주 바이올린은 이를 장식해준다. 곡은 계속 조용히 진행되어 1악장의 주제에 바탕을 둔 악구도 등장한다. 마침내 현은 하프풍의 피치카토로 상승하고 pp의 연주되는 팀파니와 금관과 목관은 애절하게 잦아드는 독주 바이올린을 반주해준다.

3악장, Un poco allegretto grazioso
A flat장조 (4:21) 2/4박자, 3부 형식


3악장 Un poco allegretto grazioso

전통적인 교향곡 양식과는 달리 스케르초도 미뉴에트도 아닌 이 악장은 일종의 로망스로 분류될 수 있는 것으로 강렬한 4악장 앞에 위치해서 1악장 뒤의 2악장과 대칭되는 구조를 하고 있다. 첼로의 피치카토와 호른의 반주위에 클라리넷이 유순한 선율을 노래하듯 연주한다. 11번째 마디부터는 다른 목관들에 의해 또 다른 선율이 등장하고 이제 현이 클라리넷의 주제를 연주한다. 45번째 마디에서 현악기의 띄엄띄엄 이어지는 음형을 반주로 목관에 새로운 가락이 나오고 62번째 마디에 이르러 다시 주요가락이 재등장하고 제 1부가 끝난다. B장조의 트리오다. 가장 밝은 악상이 흐르는 이 부분은 관과 현이 재미있게 주고받는 걸로 이루어진다. 관과 현은 서로 자기 동기를 주장해 나가고 후반에는 현이 세분된 자잘한 음으로 되었다가 최후엔 관과 현의 동기가 교환된다. 도돌이표에 의해 반복된 후 짧은 경과구를 거쳐 제 3부로 넘어간다. 클라리넷이 제 1부의 선율을 연주하면서 시작되고 다른 목관은 아직 제 2부의 가락을 연주한다. 그러면 바이올린이 이를 받아 연주한다. 155번째 마디부터 piu tranquillo로 되면서 코다로 넘어와 제 2부를 상기시키다가 온건하게 맺어진다.

4악장, Adagio
C단조 - Piu andante C장조 - Allegro non troppo,
ma con brio C장조 (6:33) 4/4박자, 전개부가 없는 소나타 형식


4악장 Adagio - Allegro non troppo, ma con brio
Berliner Sinfonie Orchester